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지만, 교육기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기숙사 외출 기록부터 성적, 소득분위 등 교육 현장에서 다뤄지는 데이터는 이미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일부 정보는 다크웹과 해킹 포럼을 통해 유통되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단순한 시스템 침해를 넘어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노출되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에 있습니다. 특정 학교나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규모는 커졌지만 이를 감당할 관리 체계는 따라가지 못한 교육 현장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국 대학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50만 명 넘어
최근에는 해커들이 이른바 *‘해킹 포럼’을 구성해 국내 의료·교육기관, 온라인 쇼핑몰 등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판매하는 동향도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과정에서 소규모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연쇄 해킹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해킹 포럼에서 확인된 국내 피해 기관·기업 21곳의 침해사고 정황을 관계 기관에 공유했습니다. 피해 대상에는 충북대, 금강대, 삼성네오정보, 제주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이 포함됐으며, 유출된 정보는 웹사이트 아이디, 이용자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등 홈페이지 가입자 정보로 추정됩니다. 무려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엄청난 수의 데이터가 유출이 된 거죠.
*해킹 포럼이란? 해킹 정보를 공유하거나 탈취한 정보를 판매하는 등 불법적인 사이버 행위가 이뤄지는 커뮤니티
최근 5년간 교육기관 개인정보 유출 규모

- 개인정보 유출·노출 사고 317건
- 추정 피해 인원 571만 명 이상
- 피해 유형: 해킹·내부 유출·외부 유통
- 대학 개인정보 유출 사고 88건
- 대학 피해자 수 253만 명
- 교육청·초중고 피해자 수 약 313만 명
- 전체 사고의 65%가 최근 2년 내 발생
- 피해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 대학교(86건) ▷고등학교 72건 ▷초등학교 52건 ▷중학교 46건 ▷교육청 29건 ▷교육지원청 18건 ▷기타 교육기관(외국인학교·국제학교 등) 13건 ▷유치원 1
주요 사례로 본 피해 수준
- 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 해킹 → 재학생·졸업생·평생교육원 회원 34만 명 이상 정보 유출
- 경기도교육청 서버 해킹 →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고2 학생 27만 명 피해
유출된 정보의 민감도
- 이름,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 학사 정보, 성적, 소득분위
- 보호자 연락처, 계좌번호, 장애등급 등 민감 정보 포함
왜 교육기관에서 같은 보안 사고가 반복될까
교육기관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특정 시스템이나 담당자의 실수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현장을 들여다보면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요인이 공통적으로 드러납니다.
사용자와 권한 구조가 복잡합니다
교육기관은 교수·학생·조교·행정직원·외부 연구자 등 다양한 사용자가 동시에 시스템에 접근합니다. 학기·과제·연구 단위로 권한이 수시로 생성되고 사라지지만, 종료 이후에도 접근 권한이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계정과 권한이 쌓이며 공격 표면이 넓어집니다.
개인 계정 기반 협업이 관행처럼 굳어졌습니다
수업 자료, 과제 파일, 연구 데이터가 공식 시스템이 아닌 개인 클라우드나 메일, 메신저를 통해 공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파일이 흩어지면, 유출 여부나 범위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워집니다.
접근 이력과 공유 기록을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언제 어떤 파일에 접근했고, 외부로 공유됐는지를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도 문제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로그를 뒤쫓지만, 이미 유출 경로를 특정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데이터는 늘어나지만 관리 체계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온라인 평가, 비대면 수업 등으로 교육 데이터의 양과 활용 범위는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담해 관리할 조직과 시스템은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데이터는 늘어나는데, 관리 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셈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보안 사고가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남게 됩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안 강화가 아니라 교육기관 환경에 맞게 권한·공유·이력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운영 구조입니다.
교육기관에 필요한 ‘관리 가능한 클라우드’
앞선 사례들이 보여주듯, 교육기관의 보안 문제는 특정 솔루션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구조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사용자와 권한이 수시로 바뀌고 수업·과제·연구 단위로 데이터가 생성·공유되는 환경에서는 보안을 별도의 장치로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교육기관 클라우드에 필요한 최소 조건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클라우드 환경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국내 서버 기반 데이터 저장 및 접근 통제
- 대용량 수업·연구 자료를 속도 저하 없이 공유
- 프로젝트·연구실·수업별 폴더 구조 분리
- 교수·연구생·학생 등 사용자 그룹별 권한 설정
- 동일 계정 공유 없이 개인 계정 기반 운영
- 링크 공유 시 접근 범위·유효 기간을 관리할 수 있는 공유 방식
이 기준에서 설계된 교육기관용 클라우드가 클라우다이크입니다. 클라우다이크는 교육기관의 실제 파일 사용 용도와 방식을 기준으로, 권한·공유·이력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실제 대학 사례: 가천대학교
가천대학교는 다양한 학과와 연구실이 협력하며 대용량 학습 자료와 연구 데이터를 빈번하게 공유해야 하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이메일 첨부 제한, 느린 전송 속도, 동일 계정 사용으로 인한 보안 위험 등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클라우다이크 도입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6GB 이상의 Docker 이미지와 대규모 학습 자료를 안정적으로 업로드·다운로드
- 연구실·프로젝트 단위로 폴더를 구성하고, 교수·연구생·학생별 권한을 세분화
- 링크 공유 방식으로 학생들이 태블릿·휴대폰·노트북에서 즉시 자료 접근
- 동일 계정 사용을 줄이고, 개인 계정 기반 관리로 보안 위험 완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교육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례는, 교육 현장이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데이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책임지고 관리할 보안 조직과 운영 체계는 여전히 부재한 상태임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수업·과제·연구·행정 전반에서 데이터는 빠르게 늘고 있고, 한 번의 침해로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죠.
이제 교육기관의 보안 문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수준을 넘어, 현재의 데이터 관리 방식 자체를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관리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개인정보 유출과 2차 피해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