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기관은 노후 시스템과 분산된 데이터, 특정 시기에 몰리는 접속량으로 운영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구조를 재편하고 데이터 연계와 배포·백업 방식까지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전환 성과도 시스템 안정성과 처리 속도, 운영 효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전환한 공공기관은 무엇부터 바꿨을까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집에 수록된 근로복지공단, 울주군청, 예술경영지원센터 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과정과 세 기관에 공통으로 나타난 성공 법칙을 살펴봅니다.
3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례
사례 1. 근로복지공단: 노후 온프레미스와 피크 트래픽 개선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는 월평균 약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시스템입니다. 보험료 신고가 집중되는 3월에는 평소보다 접속자가 약 3배 늘어나면서 노후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의 확장성과 안정성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 문제: 인프라 노후화와 확장성 제약, 2017년 기술지원이 종료된 DBMS 사용에 따른 보안·유지관리 위험, 신고 기간의 트래픽 급증
- 전환: 5개 마이크로서비스와 3개 DB로 구조를 단순화하고, 이벤트 기반 데이터 흐름과 API 중심 연계 적용, 배포·품질·백업 체계 통합
- 성과: 응답시간 4.44초→0.19초(95.8% 단축), 처리량 42.6→82.4 TPS(93.4% 향상), 파일 다운로드 56초→6초
행정안전부는 임직원이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고 별도 전담 조직을 운영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사례 2. 울주군청: 12개 시스템을 통합 플랫폼으로 재구성

울주군청은 방사능 재난 대응 기능을 개별 시스템에 계속 추가하면서 총 12개 시스템을 따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구·공간·행정 데이터의 기준이 달라 같은 정보가 시스템마다 다르게 표시됐고, 변경 사항도 각각 반영해야 했습니다.
- 문제: 12개 시스템의 분산 운영, 데이터 기준 불일치와 운영 복잡성, 재난 시 동시 접속 대응 한계, 체계적인 백업 정책 부재
- 전환: 12개 시스템을 9개 기능 단위 서비스로 재구성해 통합 플랫폼 구축, 표준 아키텍처 적용, 백업 정책 수립·이행
- 성과: 평균 응답시간 0.17초→0.05초(약 73.5% 개선), 백업 준수율 100% 달성, 운영 체계 일원화
사례 3. 예술경영지원센터: 데이터 수집과 통계 서비스의 병목 분리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2024년 기준 190개 기관에서 공연 데이터를 받아 통계와 공연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연계 데이터와 오픈 API 호출이 늘면서 데이터 수집 부하가 통계·포털 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 문제: 연계 데이터 증가에 따른 서비스 장애, 오픈 API 호출과 이용자 증가, 단일 DB 병목, 수동 배포 부담
- 전환: 9개 마이크로서비스로 분리하고 데이터 수집용 DB와 통계·업무 처리용 DB를 물리적으로 구분, CI/CD와 자동 확장 적용
- 성과: 포털 평균 응답시간 15.37초→8초, 장애 복구·SR 처리시간 약 28% 단축, 배포 처리 건수 약 31% 증가
세 기관의 업무와 시스템 환경은 달랐지만 전환 과정에서는 몇 가지 공통된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의 공통 성공 법칙 3가지
근로복지공단은 노후 인프라와 트래픽 급증, 울주군청은 분산된 시스템과 데이터 기준 불일치,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외부 연계 증가에 따른 병목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기관마다 출발점은 달랐지만 전환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업무 문제를 기준으로 전환 범위 선정: 전체 시스템을 일률적으로 바꾸기보다 지연과 장애, 반복 작업이 집중되는 기능부터 전환
- 서비스와 데이터 구조 동시 개선: 기능만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DB 구성과 데이터 기준, 시스템 간 연계 방식까지 재설계
- 운영 체계까지 함께 정비: 배포·모니터링·백업·복구 절차를 마련하고 전환 이후 운영을 담당할 조직과 역할을 명확히 설정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의 성과는 시스템을 단순히 옮기거나 나눈 데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관의 업무 특성에 맞춰 서비스와 데이터 구조, 운영 체계를 함께 바꾼 결과입니다.
우리 기관이 먼저 확인할 3가지 (클라우드 전환 체크리스트)

| 점검 항목 | 확인할 질문 |
|---|---|
| 전환 대상 | 지연이나 장애, 반복 작업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
| 데이터 관리 | 같은 정보와 문서가 여러 시스템이나 부서에 흩어져 있지 않은가 |
| 운영 체계 | 접근 권한과 백업, 장애 대응을 담당할 기준과 담당자가 정해져 있는가 |
대규모 정보시스템이 아니라 파일·문서 업무부터 전환한다면 질문은 더 단순해집니다. 문서가 어디에 흩어져 있는지, 최신 파일을 구분할 수 있는지, 권한과 백업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관리되는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파일·문서 관리부터 시작하세요
공공 클라우드 전환의 원칙은 대규모 정보시스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파일·문서 업무도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 백업 기준을 정비하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다이크를 활용하면 여러 부서와 저장공간에 흩어진 파일을 하나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모으고, 기관의 업무 환경에 맞는 관리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파일 저장공간 통합: 부서별 NAS와 서버, 개인 PC 등에 흩어진 파일을 하나의 저장공간에서 관리
- 접근 권한과 기록 관리: 폴더·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업로드·다운로드·공유 등 파일 활동 이력 확인
- 백업과 복원: 필요에 따라 자동 주기 백업을 설정하고 삭제되거나 변경된 파일의 이전 버전 복원
- 기관 환경에 맞는 구축 방식: SaaS형과 구축형을 제공해 인터넷 환경은 물론 사내 서버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폐쇄망 환경에 대응
공공기관의 파일·문서 업무도 한 번에 모두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저장공간과 권한, 백업 방식을 먼저 점검한 뒤 필요한 업무부터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